요즘 볼 드라마가 없어서 심심하던 차에 저번 금요일부터 방영 시작한 '금혼령'이라는 드라마에 입덕하게 되었는데요. 제법 독특한 설정의 드라마인데 금혼령 출연진부터 화려하더라구요. 본격적으로 드라마를 보다 재밌게 즐기기 위해 금혼령 인물관계도 공부를 좀 해봤습니다.
독특한 설정의 금혼령 줄거리는?
제목에서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금혼령 줄거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배경 설정은 나라에서 전 국민에게 무려 7년동안이나 혼인을 금지하는 '금혼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이 기간동안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혼인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금혼령에 독수공방으로 허송세월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금혼령이 내려진 이유는 바로 세자빈이 세상을 떠난 뒤, 왕이 세자빈을 잊지 못해 다른 사람들의 혼인을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죽은 세자빈에 빙의를 할 수 있다는 여인이 왕 앞에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물론 빙의를 할 수 있다는 건 거짓말이고 이 여인의 정체는 혼인 사기꾼이죠. 그러나 왕과 여인이 가까워지고, 이 사기꾼을 잡아들였던 수사관까지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절정으로 치닫는 게 금혼령 줄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등장인물이 많은 금혼령 인물관계도
드라마 금혼령 등장인물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았습니다. 정통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극이라서 그런 것인지 출연진 누군지 미리 예습하지 않으면 드라마 보다가 헷갈릴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금혼령 줄거리 중 메인을 차지하고 있는 세 사람입니다. 여주인공인 소랑은 금혼령이 내려진 시기의 궁합쟁이 사기꾼으로 박주현 배우가 연기를 맡았습니다. 죽은 세자빈을 잊지 못해 금혼령을 내린 장본인인 왕 이헌은 김영대 배우고 열연을 하고 있구요. 여주인공을 현행범으로 잡았다가 마침 자신이 잃어버린 신부와 닮은 탓에 삼각관계에 휘말려든 수사관, 의금부 도사 이신원 역할은 김우석 배우가 맡았습니다.
왕에게는 항상 견제 세력이 있기 마련이죠. 금혼령 등장인물 중에도 이른바 왕의 '안티'가 있는데요. 병조판서 조성균, 내금위 종사관 김의준, 호조참판 권립, 그리고 행동대장 나상주가 그들입니다. 저는 병조판서 역할을 맡은 양동근 배우를 좋아하는지라 열연을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왕의 견제 세력이 있다면 왕을 옹호하는 신하들도 있어야겠죠. 상선내시 세장, 제조상궁 원녀, 도승지 김설록, 그리고 영의정 이정학은 왕을 지지하는 가신들입니다. 사극에선 보통 내시와 상궁들은 거의 왕의 편이죠.
금혼령 출연진에서도 그런 구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영의정과 도승지는 왕이 믿고 의지하는 존재로 그려진다고 합니다.
금혼령 등장인물 중 예대감 가문입니다. 전 이조판서인 예현호, 예대감의 첩실인 서씨 부인, 그리고 그들의 딸인 예현희가 나오는데요. 서씨 부인은 드라마의 중요한 역할인 '만악의 근원' 같은 위치로서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나옵니다. 딸은 중전 자리를 노리지만 금혼령 때문에 7년간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 외에 감초 역할을 하는 애달당과 모설단 등장인물이 있는데요. 애달당이라는 찻집을 운영하는 해영과 괭이, 그리고 이런 러브라인 드라마에서 나름의 빅 재미를 선사할 것만 같은 모설단이 있습니다.
금혼령 원작과 결말은? (스포일러 주의)
네이버 웹소설인 '금혼령-조선혼인금지령'이 금혼령 원작이며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에서 금요웹툰으로 연재하던 '금혼령-조선혼인금지령'과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금혼령이 탄생했습니다.
금혼령 결말을 보면, 웹소설의 결말로 미루어 짐작컨대 결국 왕 이헌과 무녀(?) 소랑의 사랑은 이루어지고 금혼령이 해제되면서 나름의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큰 반전 없는 금혼령 결말이었습니다.
분량이 좀 있다고 생각했는데 금혼령 몇부작인지 찾아보니 12부작이네요. 금토드라마이니까 1주일에 2번씩 총 6주면 끝나는, 몇부작일까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짧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금혼령 출연진 인물관계도 등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