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할 때 딱히 할만한 게 없으면, 나랑 여친은 대개 롯데월드몰에 가곤 한다. 거기서도 뭔가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카페 가서 커피 마시고, 밥 먹을 곳도 많으니 골라 가기 편해서 자주 애용하는 편이다. 저번 4.13 총선 때엔 원래 여의도에 가서 자전거를 타려고 했으나 그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다시 롯데월드몰에서 시간이나 때우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그 일기예보는 보기좋게 빗나가서 후회막심이었지만 말이다. 지하 1층에도 식당가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이란 곳에 가봤다. 어느 외국의 가정식을 파는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도대체 그것이 뭔지 아무런 감이 오지 않아도 이상하게도 제법 구미가 당긴다. 같이 미국 가정식을 판는 곳에 흥미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