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10.5 파우치 네셔널지오그래픽 타블렛 슬리브 구매후기
아이패드 프로 10.5 정품 스마트키보드를 구매하고 나니 따로 케이스 또는 파우치를 살 필요성이 생겨버렸다. 키보드가 앞면만 가리기 때문에 뒷면은 고스란히 생활기스 등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케이스 및 파우치는 마음에 드는게 거의 없었다. 애플 정품 파우치가 있긴 하지만 쓸데없이 비싸기도 하고, 애플펜슬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서 불안한 감이 있다. 게다가 다른 케이스 또는 파우치는 키보드와 겸용인 경우가 많아서 정품 스마트키보드를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영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에 괜찮아 보이는 물건을 하나 발견했는데, 네셔널지오그래픽에서 나온 태블릿 슬리브가 그것이다. 갑자기 네셔널지오그래픽이 등장해서 조금 뜬금없는 감도 있지만, 일단 디자인이 내가 원하는 이상향과 가장 부합해서 구매하기로 했다. 가격은 4만원에서 4만 5천원 사이로 구매할 수 있다.
뚜껑에 네셔널지오그래픽 태그가 달린 버전과 그냥 프린트가 된 버전이 있는데, 프린트된 버전은 가지고 다니다보면 언젠가는 떨어질 것 같아서 그냥 태그 버전으로 구매했다. 프린트된게 글씨가 흰색이라서 눈에 띄고 이쁘긴 한데, 태그 버전도 나쁘지 않다. 색상은 카키색과 회색이 있다.
네셔널지오그래픽 타블렛 슬리브는 따지고 보면 아이패드 프로 10.5 파우치 전용은 아니지만, 사이즈가 10.5와 12.9인치 두 가지가 있다.
그런데 파우치 자체가 굉장히 얇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아이패드나 기타 악세사리, 기타 등 수납 공간이 썩 넉넉하다고는 할 수 없는 두께다.
그래서 아이패드 케이스 또는 키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 한번에 수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듯하여, 본인은 10.5인치를 사용함에도 12.9인치용 파우치로 주문했다.
네셔널지오그래픽 아이패드 프로 10.5 파우치 뚜껑을 열면 두 개의 수납공간이 나온다. 앞쪽은 각종 악세서리나 작은 노트, 필기구 등을 넣을 수 있고 뒤쪽에 아이패드를 넣고 다니면 된다.
앞서 말했듯이, 파우치 자체가 매우 얇기 때문에 케이스 또는 키보드를 같이 수납하려면 잘 길들이던가 자신이 사용하는 사이즈보다 큰 것으로 구매해야 한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에 정품 키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 12.9인치 파우치에 넣은 모습이다. 양옆으로 공간은 남아도 두께가 얇아서 꽉 차게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동안 길을 잘 들여야할듯 싶다.
네셔널지오그래픽 아이패드 프로 10.5 파우치 앞쪽 구석에는 필기구를 꽂을 수 있는 칸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애플펜슬을 수납해서 다닐 것 같다.
애플펜슬을 꽂아보니 완전히 가리지는 않고 조금 튀어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하필이면 애플펜슬의 단점 중 하나인 불안불안한 꽁지 뚜껑이 툭 튀어나오게 되어서..... 그래도 뚜껑이 있으니 다른 파우치 및 케이스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총평하자면, 아이패드 프로 10.5 파우치 용도로 산 네셔널지오그래픽 태블릿 슬리브는 적당한 가격과 심플한 디자인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점으로는 얇은 두께로 인한 수납의 불편함, 그리고 소위 말하는 '쌔거' 냄새가 무지막지하게 난다는 것이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 예컨대 베란다 같은 곳에 3~4일은 널어 놓아야 냄새가 빠질 정도다. 이런 부분만 감당한다면 무난하게 오래 쓸 수 있는 파우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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