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T.EXE 이건 무슨 프로그램인가

컴퓨터는 비록 우리가 사용하는 것이고 우리가 주인이지만, 정작 그 주인들도 제대로 모르는 프로그램이 깔려있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컴퓨터의 세계는 너무 넓고도 방대해서 진짜 컴퓨터 박사가 아닌이상 그 내용을 일일이 다 알기가 힘들다. 하지만 컴퓨터가 일상 생활에서 굉장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이 곤두서기 마련이다. MRT.EXE 프로그램이 그 예시 중 하나다. MRT.EXE 분명 내가 설치하지도 않았고 본 적도 없는 프로그램인데 자꾸 백신에 감지가 되기 때문이다.

듣도보도 못한 프로그램이나 기타 소프트웨어가 백신 등의 감지 프로그램에 의해 걸러지면 한없이 의심스럽고 나쁜 쪽으로 생각하기 쉽다. 내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어느 새 설치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하지만 MRT.EXE 프로그램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악성 프로그램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여서 MRT.EXE 프로그램은 악성 프로그램을 잡아내는 일종의 백신 툴이라고 한다.

MRT.EXE 프로그램은 사실 윈도우에 내제된 자체적인 프로그램이다. MS사에서 윈도우에 일부러 집어넣은 악성 프로그램 제거 툴이기 때문에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도 없고 해도 없다. 하지만 다른 백신 프로그램에서 자꾸 잡아내니 신경이 쓰일 뿐이다. 경고 메세지가 뜨더라도 그냥 쿨하게 무시하고 냅두면 된다. 

아무리 괜찮더라고 하더라도 자꾸 메세지를 띄워대면 짜증나기 마련이다. 그럴 때는 자신이 사용하는 백신 프로그램에서 MRT.EXE를 안전한 프로그램으로 등록하면 엉뚱하게 자꾸 잡아내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MS에서 친절하게도 윈도우에다 이런 백신 프로그램을 제공해줬다니 고맙기도 하지만, 이런 백신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워낙 성능을 기대할 수도 없고, 오히려 요즘은 정말 믿을만한 백신 프로그램만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언제 쓸 일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금까지 MRT.EXE 프로그램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알아보았다. 결론은, 전혀 무해한 프로그램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