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겟아웃 무섭나요 얼마나 무서운지 직접 감상평
요즘은 딱히 볼 영화가 없다. 아무래도 여름방학 시즌 직전이기도 해서 다들 대목을 위해 숨고르기를 하는 듯하다. 가오갤2나 최근 개봉한 캐해5, 곧 개봉을 앞둔 원더우먼 등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딱 끌리는 영화가 없던 차에 겟아웃이란 영화가 매우 핫하다고 해서 호기심으로 보기로 했다. 일단 포스터나 광고를 보면 공포영화스럽기는 한데, 겟아웃 무섭나요 라는 질문이 많아서 직접 감상평을 써본다.
확실히 포스터는 공포영화를 연상시키는 느낌이다. 겁에 잔뜩 질린채 비명을 지르는듯한 표정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심플한 포스터다. 하지만 표정에서부터 이미 엄청난 공포감이 전달된다. 그런데 보고 나니까 공포영화보단 심리스릴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영화고, 특히 인종차별 관련한 메시지가 이 영화의 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포보다는 메시지 전달에 주력하는 영화인듯 하다.
줄거리는 흑인 남친이 백인 여친의 집에 인사가면서 생기는 이상한 일들이라고 되어있다. 매우 간단하지만 뭐 틀린 말도 아니고, 저 이야기 말고는 영화 내에서 다룰 것도 없다. 러닝타임도 100분을 겨우 넘길 정도로 긴 편도 아니고.
하지만 이 짧은 시간 내에 심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것이 겟아웃이란 영화의 백미가 아닐까 싶다. 괜히 사람들이 겟아웃 무섭나요 이런 질문을 하는게 아니다. 혹자는 곡성에 비교하던데, 곡성만큼 기분이 더러워지는 건 맞지만 장르라던가 담긴 메시지의 차이는 전혀 딴판이라 비교불가라고 생각된다.
겟아웃 무섭나요 라는 질문에 답을 하자면 답은 Yes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워낙에 공포영화나 스릴러를 별로 안좋아하는 탓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곡성처럼 잔인하고 더럽고 징그러운 장면이 잔뜩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런 장면은 영화 후반에나 잠깐 나오지 영화 전반부를 통튼다면 심리적인 압박감과 긴장감, 그리고 공포감이 주된 이 영화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장면은 여과 없이 거의 다 나오는 편이므로 비위가 약하다면 마음의 준비를 해놓는 것이 좋겠다. 사실 스토리 자체도 알고보면 조금 섬뜩하고 징그럽긴 하지만 말이다. 중간중간에 갑툭튀나 소리 등으로 놀래키는 장면이 있지만 이정도는 소소하다고 할 수 있다.
꺠알같은 복선과 암시, 숨겨진 메시지 등을 다 파악하려면 한 번 관람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 같다. 나도 인터넷 해설을 조금씩 찾아보면서 그 숨은 뜻을 이해하고 있는 중이다. 그와는 별개로 여주인공으로 나온 앨리슨 윌리엄스가 참 매력적인 것 같다. 영화에서도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직업란에 보니까 가수도 있던데 팔방미인인가보다.
여튼 영화 겟아웃 무섭나요 라는 질문에는 Yes라고 답하고 싶다. 그렇다고 막 잔인하고 유혈낭자한 그런 종류는 아니니 심장 쫄깃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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