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리뷰

보라카이 해난가든 리조트 및 헤난가든 조식 후기

-_-_-_-_-_-_- 2017. 6. 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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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해난가든 투숙기 및 헤난가든 조식 먹어본 소감


3박 5일간의 보라카이 여행에서 숙소는 해난가든 리조트에서 내내 머물기로 정했다. 사실 가성비만 따지고 보자면 해난가든만큼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가성비나 위치, 내부 시설 등을 따지고 보면 정말 보라카이 해난가든 리조트 자체는 추천할만한 숙소인 것 같다. 다만 몇 가지 문제점도 있긴 했다. 그리고 리조트의 명성에 비해 헤난가든 조식 평가는 좀 박한듯 했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먹어보고 평가하기로 했다.




우리 숙소는 신관 2층이었고 위치로 따지자면 'ㄱ'자로 생긴 리조트 내부 모양에서 꺾인 모서리 부분에 가까웠다. 그래서 어느 쪽 수영장이라도 쉽게 접근 가능한 장점이 있었다. 대신 로비가 있는 정문이나 화이트비치로 통하는 후문에서도 좀 걸어가야 하는 부분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2층에서 보면 수영장 뷰가 딱 보이는데, 1층의 풀억세스룸 덕분인지 수영장이 건물에 딱 붙어있다. 2층에서 다이빙 해서 들어가도 될 정도...ㅋㅋㅋ 물론 정상적인 현대인이라면 그런 짓은 하지 맙시다.




가족 단위로 보라카이 해난가든 리조트에 오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이 좀 많은 편이었고 그래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애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소음에 예민하다면 조금 짜증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리조트 중앙에는 수영하면서 움료도 마실 수 있게 풀사이드 바가 있다. 우리는 주로 그쪽에서 수영하면서 놀았다. 정작 웰컴 드링크는 마지막날 떠나기 직전에 겨우 마신게 함정.




왼쪽에 발코니가 살짝 보이는 곳이 바로 풀사이드 바다. 여행 내내 날씨가 무척 좋았기 때문에 보라카이 해난가든 리조트 내에서도 괜찮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날씨가 쨍쨍해서 그런가 수영장 물도 전혀 차갑지 않아서 막 들어가는데 부담감도 없었다.




중간에는 저렇게 수영장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하나 있다. 햇빛이 강렬하기 때문에 수영하다가 저 다리 밑 그늘에서 쉬는 사람들이 많은, 나름대로 핫 플레이스다.




우리가 묵었던 방은 그랜드룸이다. 침대가 싱글 1개 더블 1개씩 있다.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나름대로 소파도 있고 벽걸이형 TV에 냉장고, 에어컨, 커피포트 등 필요한 것은 다 갖춰져 있었다. 이런 숙소에서 3박 하는데 든 금액을 생각해보면 보라카이 해난가든 리조트야말로 가성비 갑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욕실도 깔끔하고, 왠만한 것은 다 갖춰져 있었다. 샤워 부스라고는 하기 좀 그렇지만 어쨌거나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었고 욕조도 있다.



비데는 아니지만 변기 옆에 미니 샤워기 비슷한게 있어서 그걸로 비데를 대신하는 것 같았다. 딱 한번 써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대망의 헤난가든 조식. 인터넷으로 검색해봤을 때는 실망적이다, 완전 별로다 하는 평이 더 많아서 좀 걱정이 되긴 했다. 그래도 직접 먹어봐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여행 내내 조식은 꼭 꼭 챙겨먹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최악은 아니라는 것. 그렇다고 맛있게 잘 먹으러면 어느 정도의 센스와 까탈스럽지 않은 입맛이 필요한 조식이라고 평하고 싶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조식(및 런치, 그리고 디너까지)을 먹는 '가든 카페'다. 조식 먹는 장소도 야외에 있기 때문에 '덥다'. 지붕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쨌거나 사방 팔방으로 뻥뻥 뚫려있어서 열기가 고스란히 들어온다. 사실 보라카이에서 시원한 장소에서 밥을 먹은 적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헤난가든 조식 메뉴는 뷔페식인데 종류 자체는 적은 편은 아니다. 육류, 샐러드, 생선류, 씨리얼, 빵, 계란 후라이나 스크램블도 있고 과일과 요거트, 주스, 우유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다채롭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육류는 좀 짜거나 좀 질기다. 이건 헤난가든의 문제라기보단 이쪽 사람들의 음식 성향이 전반적으로 간이 강한 탓이 아닐까 싶다. 나머지는 일반적으로 뷔페식에서 보고 맛볼 수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내부가 좀 덥다보니 과일류를 시원하게 먹기가 힘들었다. 바닥에 얼음을 깔아놓긴 하는데... 진짜 과일그릇 바닥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 담아야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야채를 챙겨먹을 기회가 적어서 조식에서 샐러드는 꼭 챙겨먹었다. 그리고 과일주스는 좀 싱겁다. 맹물에 과일 향만 첨가한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초코우유를 즐겨먹었는데 맛있다. 추천할만하다 ㅋㅋ 그 외에도 커피가 먹고 싶으면 서빙하는 분들에게 커피 달라고 하면 타서 가져다준다.


어쨌거나 헤난가든 조식 총펴을 해보자면 인터넷에서 말하는 것처럼 최악은 아니라는 것. 그러나 기대를 할 수준도 아니라는 것이다. 본인이 입맛이 까다롭지 않다면 그럭저럭 잘 먹을 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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