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역 주변에는 정말로 먹을 게 없다.
몇군데 있긴 한데, 다 가봐서 이제 질림ㅋㅋㅋ
그래서 오랜만에 건대 쪽으로 나오기로 했다.
마침 예전에 보고 '우와' 했던 커먼 그라운드가 건대에 있다는 걸 알아서
한 번쯤 가보고 싶기도 했고...
커먼 그라운드는 건대입구 2호선에서 6번출구로 나와서 5분정도 걷다보면 나온다.
구질구질한 풍경이 갑자기 푸른빛으로 바뀌는지라 놓칠수가 없음!
유 캔트 미스 잇!
[커먼 그라운드의 전경]
시원한 파란색 컨테이너들이 명박산성처럼 쌓여있다.
그래도 명박산성보다 천만배 이쁨 ㅋㅋㅋ
저기 커먼 그라운드라고 써있는 곳이 핫 포토존인 것 같았다.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던데
[공터에 위치한 푸드트럭]
건물과 건물 사이 공터에 저렇게 푸드 트럭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굉장히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트럭도 외쿡트럭이라 더 그런듯
다음에는 여기서 먹어봐야지..
[깔끔하고 심플한 외관]
건물은 크게 두 동으로 나뉘는데, 서로 오가는 길이 3층 뿐이어서 조금은 불편했다.
그리고 안내표를 못찾겠던... 어디에 뭐가 있는지 들어가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외형이 내 스타일이라 좋았음. 특히 컨테이너 쌓아서 이런걸 만든다는게 신기했다.
여친이랑 우리도 나중에 이런거 짓고 임대업하자고 하릴없는 소리도 하고...
[언제나 그렇듯이 당첨되지 않음ㅋㅋ]
앞에서 구경하고 있으니까 어느 아줌마가 오더니 저 봉투를 주셨다.
오늘 오픈한 속옷 가게라고, 안에 행운권이랑 뻥튀기(...)가 들어있다고 친절히 설명해주심.
당첨 내용이 뭐뭐가 있는지 모르지만, 열어보니 50% 할인권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사지는 않음ㅋ
커먼 그라운드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저녁밥을 먹기 위해서인데
'소녀 방앗간'이라는 한식집(?)이 있어서 왔다.
여친이 주중에 기름지게 잘먹어서...ㅠ 한식이 떙긴다고...
소녀방앗간인데 왜 한식을 파는걸까..?
그리고 소녀방앗간에 정작 소녀는 없었다 ㅡㅡㅋ
윗윗 사진의 계단으로 3층으로 가면 나온다능.. 사진을 못찍었다능..
[메뉴판은 지나치게 깔끔하게 생겼다]
메뉴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한 6~7개 정도?
가격대는 8~9천원 정도로 그리 싸지도, 그리 비싸지도 않았음.
메뉴판에 그림이 없어서 다른 블로그를 열심히 찾아봐야 했다. 음식 사진좀 넣어줬으면 좋겠다.
여튼, 고심 끝에 여친은 코다리조림을, 나는 제육볶음을 먹기로 결정!
[산나물밥과 제육볶음]
산나물밥에 고춧가루로만 맛을 냈다는 제육볶음, 된장국과 밑반찬이 나온다.
제육볶음은 칼칼한 맛이 있다. 다만 MSG에 찌들은 우리네 입맛에는 좀 싱겁고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된장국도...ㅋ
산나물밥은 고소하고 부들부들하니 맛있었다.
[산나물밥과 코다리찜]
마찬가지로 산나물밥과 코다리조림, 된장국과 밑반찬이 나온다.
코다리조림은 맛있는데 밥 없이 먹기에는 조금 간이 쌘듯 했다.
밥 다먹고 나와서 잠깐 둘러보는데 배달의민족 부스(?)가 있었다.
[레어 스티커를 찾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공짜로 스티커를 5개까지 주는데, 너무 중복이 많아서 메리트가 좀 떨어졌다.
헐, 풉, 훗, 콜, 짱, 이런거만 잔뜩 있다 ㅋㅋㅋ
뭐 한 단어라도 만들수가 없음 ㅡㅡ
그래도 몇개 챙겨옴ㅋㅋㅋ
어디다 쓸지는... 나중에 고민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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